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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리고 나의 이야기

(안석훈 등: 워런 버핏 경제 수업) 투자와 인생철학 책 제목에 '10대를 위한'이라는 말이 앞에 붙어 있다.물론 나는 마음만이라도 10대이고 싶은 사람이다. 이 책은 산 이유는 딸들이 어릴 때 부터 경재와 투자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산 책이다. 사실 나도 경제와 투자에 대해 깊이있는 지식은 없다. 그래서 어쩌면 내가 읽고 싶어서 산 책인 것 같기도 하다. 책 표지 광고로 "소설 타입으로 하룻밤에 다 읽는 현실경제 수업"이라는 글이 쓰여져 있었다.나는 이 책을 읽는 데 꼬박 1주일이 걸렸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처럼 하룻밤에 다 읽을만큼 흥미진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책은 쉽게 읽혔는데 내가 게을러서 시간이 더 걸렸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다. 이 책은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우리의 인생에 .. 더보기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작년에 영국 출장 갔다가 둘째 딸이 한 번 읽어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산 책이다.그러나 생각해보니 나도 다른 사람이 추천을 하거나 선물로 준 책 보다 내가 보고싶어 사거나 빌린 책을 먼저 본다. 모든 것들이 그렇듯 내가 하고 싶거나 관심있는 일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잘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사람이 어떤 것을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 한 번은 시도해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최근에 선물로 받은 존 윌리엄스의 책 를 읽고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다).나이가 들면서 더욱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려고, 그리고 생각의 유연성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야 스스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물론 자주 망각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고집불통이 되는 건가?"라고 한 번씩 생각하면서...) 이 책을 산 .. 더보기
(김주환: 회복탄력성)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다 누구나 실패를 경험한다.실패했다는 것은 무엇에 도전했다는 것을 뜻한다. 도전하지 않으면 배울 수도, 성공할 수도 없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나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도전에는 격려와 응원을, 실패에는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10년 전 영국에 살면서 아이들 학교가 가정에 보내주는 자료에서 'resilience(회복탄력성)'라는 단어를 자주 보았다.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잘 쓰지 않는 단어라서 다소 낯설게 느꼈던 기억이 난다. 국어사전에서는 '회복 탄력성'을 "실패나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원래의 안정된 심리적 상태를 되찾는 성질이나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다시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다녔던 학교에서는 '회복탄력성'.. 더보기
(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걷고 싶은 거리, 말하고 싶은 사람 세종시는 상가 공실률 전국 1위인 도시이다.특히 정부청사 주변 상가는 내가 보기에도 그 상황이 심각하다. 문제는 내가 5년 전쯤 세종에 왔을 때보다 지금이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 처음에 세종에 와서 몇 개월 살고나서 주변사람에게 농담삼아 세종은 낮에 지나다니는 사람을 보기 힘들어 사람사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했을 정도이다(사실 한 번씩 농담으로 "낮에 개미 XX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그 이유에 대해서 나는 최근까지도 그냥 가까운 대전이 쇼핑 인프라가 잘 되어 있기도 하고, 젊은 세대가 많아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고, 아울러 세종시가 평균임금은 높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서라고 생각했었다(차이가 크지 않은 것은 다른 의미에서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유현준 씨의 .. 더보기
(조던 B. 피터슨: 질서 너머) 혼돈의 시기에서 새로운 질서의 시대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질서를 지키세요!"라는 말을 들었다. 어릴 적 초등학교에서 복도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좌측통행을 하지 않으면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기도 했다(참고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규정인 1905년 대한제국 규정에는 보행자 우측통행을 명시했으나, 일제 강점기인 1921년 조선총독부가 규정을 개정하면서 2009년까지 일본과 같이 좌측으로 통행하였다. 당연히 현재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우측통행이 원칙이다).물론 공공장소에서의 질서는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와 즉각적인 해제 이후 지금(12월 14일), 우리는 혼란과 혼돈의 시간에 갇혀있다.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혼란'을 "뒤죽박죽이 되어 어지럽고 질서가 없음"이라고 풀이하고 있으며, '혼돈'은 "마구 뒤섞여 .. 더보기
(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 경제적 자유란 무엇인가? '돈'과 '부(富)'라는 주제는 무겁지만 마음 먹기에 따라 가벼울 수 있는 주제다(관련해서 이 블로그의 글 을 참고하기 바란다). 무거운 이유는 우리가 의식, 무의식 중에 날마다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가볍게 시작하려고 한다. 이 책 처음 접했을 때 표지 뒤에 있는 지은이(보도 섀퍼)에 대한 소개글이 눈에 띄었다."독일 최고의 금융전문가에서 세계적인 머니 코치이자 강연가로 25년 넘게 활동하며 수천만 명의 삶을 바꿨다. '돈은 나쁜 것이다', '돈은 사람을 망친다' 등 어렸을 때부터 가져온 돈에 대한 파괴적 신념으로 26세에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파산하게 된다. 이때 부의 원칙을 가르쳐준 멘토를 만나게 되고 돈이 불어나는 원리를 깨우쳐 4년 후 30세에 가진돈의 이자만으로.. 더보기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의 헌신) 나 자신을 포기할 만큼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쩌면 너무 싶게 '사랑'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 "죽을 만큼 너를 사랑해!" 등의 말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입에서 뱉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히가시노 게이고는 책 을 통해 사랑이라는 것은 말로써 표현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과는 영국에서 4년여간 일한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2018년에 처음 만났다.처음 그의 책을 접했던 당시 내가 왜 그의 책과 만날 기회가 없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 , 등 내가 본 책만 20권이 넘는 것 같다. 지금도 새롭게 번역되어 나오는 그의 책은 가급적 빠지지 않고 보고 있다.매번 그의 책을 읽으면서 느끼지만 그의 책은 인간미가 넘친다. 추리소설이지만 항상 따뜻한 사람.. 더보기
(마이클 샌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그러나 우리를 지배하는 것 "우리나라도 최근에 이것을 더 내면 놀이기구를 타려고 오랜 시간 줄서지 않고 빠르게 탈 수 있어요." 최근에 회사 동료가 하는 말을 듣고 놀랐던 적이 있다(몇 년간 놀이공원을 가지 않아서 몰랐다).이 말을 듣고 나서 우리나라도 이제는 이것으로 공공장소에서 버젓이 시간까지 살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조정래 작가의 책 에서는 아래와 같이 말하면서 우리들에게 이것의 마력에 휘말려 비극적 주인공이 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우리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날마다 써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갖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우리가 의식, 무의식 중에 날마다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우리가 지니면 힘이 나고, 없으면 힘이 빠지는 것은 무엇일까.우리가 남에게 줄 때는 쉬워도 남에게 얻기는 어려운 것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