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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리고 나의 이야기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글을 잘 쓰고 싶었다.

당시 여러가지 문서와 연구보고서 등을 쓰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고, 어떻게 써야 나의 생각을 적절하게 알릴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글쓰기 관련 책을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처음부터 운이 좋았다.

 

아래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은 지금도 사무실에 붙여두고 한 번씩 읽어본다.

지침 8번과 9번은 어쩌면 글 쓰는 방법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책임감과 시대정신"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침 01. "굳이 다 말하려고 할 필요 없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연설문이 될 수 있네."

지침 02. "자네 글이 아닌 내 글을 써주게. 나만의 표현방식이 있네. 그걸 존중해 주게."

지침 03. "글은 자연스러운 게 좋네.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게."

지침 04. "반복은 좋지만 중복은 안 되네."

지침 05.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써주게. 탁탁 치고 가야 힘이 있네."

지침 06. "접속사를 꼭 넣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말게. 없어도 사람들은 전체 흐름으로 이해하네."

지침 07. "상징적이고 압축적으로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보게."

지침 08. "책임질 수 없는 말은 넣지 말게."

지침 09.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말게. 모호한 것은 때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네"

지침 10.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