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썸네일형 리스트형 (윤태호: 미생) 오늘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들으면 위로가 되는 말이 있다. 회사와 박사학위를 병행하던 때였다. 여느 때와 같이 토요일 새벽에 아침으로 먹을 햄버거와 커피를 사서 대학원 실험실로 출근했다. 토요일 오전의 실험실은 아무도 없어 집중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조용한 나만의 공간이었다. 갑자기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더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바로 가방을 싸서 대학교 도서관으로 향했다. 책은 한 번씩 나에게 위안을 주기도 하고, 마음의 탈출구가 되기도 한다. 그 날 도서관 1층에서는 만화 특별전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윤태호 작가의 만화 을 만났다. 두 권만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책을 들고 앉았는데 그 자리에서 전체 9권 모두 읽었다(2010년에 읽은 이 책의 감동이 사라질까봐 2014년.. 더보기 이전 1 다음